넥슨이 모바일게임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넥슨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22억 엔, 매출 519억7200만 엔, 순이익 185억3900만 엔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넥슨은 일본에 상장돼 있다.

  넥슨, 모바일게임 덕분에 경영실적 성장  
▲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 5%, 15% 증가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21%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넥슨 측은 한국과 중국에서 설 연휴부터 3월까지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한국과 중국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들어 회사 전망치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 가운데 PC게임 매출은 403억 엔, 모바일게임 매출은 72억 엔을 기록했다. PC게임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8%, 모바일게임 매출은 16% 증가했다.
 
1분기 한국에서 모바일게임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222% 늘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중국이 44%로 가장 컸다. 한국(39%), 일본(11%), 북미(3%), 유럽 및 기타(3%) 순 이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지속적으로 게임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한 사업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신규 업데이트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한국에서는 PC게임과 모바일게임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2분기 실적 전망치도 밝혔다. 넥슨은 2분기에 매출 403억~430억 엔, 영업이익 88억~111억 엔을 예상했다.

마호니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이후 선보일 고품질의 신작들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국내시장에 '천룡팔부3D' '용사X용사' '광개토태왕' '마비노기 듀얼'을 출시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더티 밤'과 '라인 크로스 리젼'을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