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금융 조달을 최우선으로 한다.

산업은행은 23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현대상선 정상화 진행상황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현대상선 정상화 자금은 민간금융에서 조달이 원칙"

▲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이번 논의는 2018년 10월 구조조정실무협의체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산업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현대상선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금융 조달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되 필요할 때 산업은행이나 해양진흥공사 등이 참여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를 위해 현대상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컨테이너박스, 터미널, 친환경설비 등의 영업자산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영업투자를 계기로 현대상선이 원가 경쟁력 및 규모의 경제를 갖춘 글로벌 선사로 도약하고 관련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회사의 철저한 자구노력과 함께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도 관리와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