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월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방안을 논의한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초청을 받아 4월10~1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문 대통령은 10일 출국해 워싱턴에 도착한다.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방안 등을 논의한 뒤 곧바로 귀국한다.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조만간 미국 워싱턴에서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의제에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에 따른 한국과 미국의 공조방안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의 핵심축(Linchpin)으로 남아있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미 동맹과 두 나라의 우정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2월28일 통화에서 미국 방문을 제안하자 문 대통령이 곧바로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담한 뒤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일곱 번째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