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옥수수’가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시장은 현재 유료방송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토종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계열, 독자적 콘텐츠 경쟁 기반의 넷플릭스 계열, 개인과 개인 사이 콘텐츠 공유 기반의 유튜브 계열 등이 공존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통신사업자에게 기회가 될 시장은 토종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계열 쪽인데 특히 SK브로드밴드의 서비스 ‘옥수수’가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옥수수’,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경쟁력 갈수록 커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그는 “옥수수는 모회사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푹과 합병을 계기로 지상파3사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업체들과 오리지널(독자적)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커다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국내 미디어 플랫폼 경쟁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3사가 인수합병을 통해서 유료방송시장의 80%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확보하게 됨에 따라 기존의 IPTV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IPTV가 일반적으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방송콘텐츠를 셋탑박스를 통해 소비하는 형태라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는 셋탑박스를 넘어선 인터넷 기반의 방송이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시장의 선점이 중장기적으로 미디어 플랫폼의 지배적 사업자가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