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온라인 음악 플랫폼 텐센트뮤직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오른다", 텐센트뮤직과 계약해 수익 기대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6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텐센트뮤직과 음원 계약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억 원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SM엔터테인먼트의 중국 매출 비중은 별도 기준 5~6% 안팎에 불과하지만 2019년부터는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없이도 의미 있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텐센트뮤직과 중국시장에 음악 유통 및 마케팅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엑소(EXO),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레드벨벳, 엔시티(NCT) 등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음악 관련 콘텐츠가 텐센트뮤직을 통해 온라인 등 다양한 경로로 중국에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의 2018년 3분기 누적 해외 음원 매출은 151억 원이다. 그 가운데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회사인 아이튠즈,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3사의 매출을 제외한 매출은 약 20억~3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계약으로 해외 음원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텐센트뮤직과 맺은 계약이 YG엔터테인먼트 등의 음원 계약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이번 계약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음원 매출이 연간 80억~100억 원 혹은 그 이상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계약만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2019년 예상 영업이익의 증가분이 다 설명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692억 원, 영업이익 6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17.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