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G통신 시대의 본격적 개막을 앞두고 ‘고객들이 원하는 5G 전용 스마트폰’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LG전자는 20일 프리미엄 폰 수요가 높은 한국과 미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5G 스마트폰 상용화에 앞서 5G 전용 단말기 관련 고객 의견을 알아보는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5G는 기존보다 20배가량 빠른 네트워크 속도가 특징이다. 응답자 가운데 74%가 5G통신 서비스를 놓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응답자의 70%는 △고화질 영상, 라이브 방송 등을 끊김 없이 시청하는 ‘멀티미디어 활용성’ △화질과 사운드 △연결성을 기반으로 하는 ‘다자 사이 콘퍼런스’, ‘원격진료’, ‘원격운전’ 등이 가능한 5G 전용 스마트폰을 원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5G 스마트폰 1세대 제품을 놓고 우려도 드러냈다. 65%는 과다 배터리 소모를, 45%는 발열을 걱정했다. 내구성(30%)과 디자인(19%) 관련 우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이는 앞으로 출시될 5G 전용 스마트폰의 핵심이 기존보다 뛰어난 배터리와 발열 완화장치를 기반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는 방증”이라며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러 부품을 탑재하면서 슬림하고 가벼운 외형을 유지하는 것도 숙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한국과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수요가 높은 시장을 시작으로 5G 전용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