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모든 직원에게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주고 연봉도 올리기로 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전체 직원 180명에게 5천 주씩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연봉도 50% 인상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토스 성공신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직원 모두에게 스톡옵션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토스는 2015년 2월 출시됐으며 현재 가입자 1100만 명을 넘었다.

이 대표는 “제2의 창업이라고 생각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성과급정책을 내놓았다”며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열정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고 회사가 맞이할 큰 도전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약속의 의미”라고 말했다. 

비바퍼블리카 주식이 장외 주식시장에서 2만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원들에게 지급될 5천 주는 1억 원에 해당한다. 

직원들은 스톡옵션을 지급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2년 뒤 보유한 스톡옵션의 절반을 행사할 수 있으며 4년이 지난 뒤부터는 전부 행사할 수 있다. 

행사시점에 주가가 오른다면 스톡옵션의 가치는 그만큼 늘어난다. 

이 대표는 회사에 새로 들어올 직원에게도 입사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스톡옵션을 5천 주씩 주고 50% 인상된 임금을 기준으로 연봉을 주기로 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2019년 1월 기준으로 유치한 투자금은 2200억 원가량이며 기업 가치는 약 1조3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