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글로벌 원재료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용시설을 열었다.

CJ제일제당은 서울시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원당과 곡물 등 글로벌 원재료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전용 시설 ‘국제산업시장 분석실(Global MI Room)을 개장했다고 7일 밝혔다.
 
CJ제일제당, 국제 원재료시장 거래 실시간 분석시설 열어

▲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사진 맨 아래)가 7일 국제산업시장 분석실 개장 행사에 참석해 송정호 곡물사업담당으로부터 실시간 국제 원재료 시황 설명을 듣고 있다.


국제산업시장 분석실은 원당, 원맥, 대두 등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재료뿐 아니라 국내 농산물, 환율과 유가 등 종합 정보를 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설이다.

전체 약 45㎡규모로 만들어졌으며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현물/선물 시세와 시황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국내외 날씨 현황과 가축 질병, 농산물 작황에 대한 주요 뉴스를 확인하고 해외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와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의 전체 구매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4조 원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은 식품과 바이오의 원료구매 담당인력이 국제산업시장 분석실에 모여 급변하는 국제상품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구매 역량이 집중되고 사업부문 사이 시너지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원당, 곡물 등 원재료시장 현황 분석을 고도화하고 최적의 구매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당과 곡물의 실시간 거래도 진행할 수 있어 원재료 현물 및 선물 거래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곡물 시세 예측 프로그램도 구축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에 국제산업시장 분석실이 신설되면서 CJ제일제당은 원재료 구매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개장식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해 CJ제일제당의 식품 및 바이오사업부문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강신호 대표는 개장 행사에서 “CJ제일제당이 세계 최고의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구매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국제산업시장 분석실 운영을 시작으로 유수의 글로벌 곡물기업에 뒤지지 않는 시황 분석능력과 구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