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코스콤 대표이사 사장이 코스콤을 데이터 플랫폼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과 연계해 증권 전산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한국증권전산이 전신이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 취임 1년 맞아 "데이터 플랫폼기업으로 변신"

▲ 정지석 코스콤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콤 5.0 시대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27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콤 5.0 시대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증권 업무 기본을 전산화한 코스콤 1.0, 자본시장의 정보통신 기반시설을 구축한 코스콤 2.0,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코스콤 3.0, 기술의 고도화와 세계화를 추진한 코스콤 4.0을 지나 코스콤 5.0 시대에는 '데이터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데이터 오피스’와 ‘데이터 플랫폼 생태계’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오피스는 코스콤이 새롭게 만든 개념으로 금융권에서 수집하거나 분석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정 사장은 “데이터 오피스로 고객 유치와 계좌 개설부터 투자활동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다”며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 마케팅, 고객관리, 금융상품 비교분석 등 부가 서비스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개방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데이터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스콤은 개방형 정보제공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과 독립투자자문업자(IFA)를 지원하고 있다.

정 사장은 “개방형 서비스를 제공해 핀테크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춰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콤이 제공하는 개방형 정보제공 서비스에 가입한 기업은 지금까지 모두 218곳이며 74개 회사가 재정적 지원을 코스콤과 협의하고 있다.

정 사장은 “기술만 지원하던 코스콤에서 재정적 도움까지 주는 코스콤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