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예산과 재정 전문가로 현안에 밝으면서 소통에 능해 주변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듣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일 "노 실장은 소통과 협력으로 다양한 국가적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문제해결에 앞장설 것”이라며 “국정과제 관리, 규제혁신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등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장 노형욱, 예산과 재정전문가로 현안에 밝아

▲ 노형욱 국무조정실 실장.


노 실장은 예산 분야에 주로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다.

1962년 전북 순창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대학원 국제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복지노동예산과장, 재정총괄과장,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으로 일했다.

주로 예산과 재정업무를 맡았으나 2009년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으로 사회안전망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축소를 위한 서민생활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2016년 8월 국무조정실 2차장에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에도 유임될 정도로 사회·경제 분야 현안에 높은 이해도와 식견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 부처 사이 협업이 필요한 포항 지진, 살충제 계란 사태, 라돈침대 사태 등에서 부처간 업무를 조율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노 실장의 업무 처리를 높이 평가해 이번 인사 때 문 대통령에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정책기획 및 조정능력이 뛰어나고 경청과 소통을 중시하는 업무방식으로 안팎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