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 "중국에 고성능 N 브랜드 내놓는 방안 검토"

▲ 6일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상품전략본부장 부사장이 고성능 N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상품전략본부장이 고성능 N 브랜드 차량을 중국에 출시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현대차는 6일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해 고성능 N 브랜드 차량과 수소전기차 기술을 선보였다.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제품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해 중국 현지로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5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세계 2800여 개 기업이 참석한다.

현대차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약 182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6일 보도발표회를 통해 고성능 N 브랜드 차량을 중국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벨로스터N을 비롯해 국제 모터스포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i20 WRC, i30 N TCR 등이 전시됐다.

벨로스터N에 탑승해 3면 LED(발광다이오드) 영상과 사운드로 차량 성능을 체험하는 ‘N 필 더 필링 익스피리언스’도 마련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본부장은 “향후 중국시장에 어떤 고성능차를 선보일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친환경차에도 N을 적용할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과 공간도 마련했다.

수소전가차 넥쏘와 넥쏘 절개차,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수소전기하우스 등을 전시했으며 넥쏘를 활용한 공기 정화 기술도 선보였다.

박종진 현대차 연료전지시험개발실 실장은 “넥쏘는 현대차 친환경차 라인업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대표 모델”이라며 “수소전기차 개발은 미래 세대를 위한 현대차의 노력이 이룬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정부는 대기 오염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할 에너지 대안으로 수소에 주목하고 있다. 2월 수소전기차를 새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수소전기차 굴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 대, 수소충전소 1천 개소 보급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정책을 정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