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55.6%로 계속 하락, 경제지표 악화에 발목 잡혀

▲ 10월5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주간집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55.6%를 보여 5주 연속 하락했다.

북한과 미국 비핵화 협상이 지연되면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도 줄어들고 주가 급락과 경제성장률 둔화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0월5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에서 응답자의 55.6%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1%포인트 내렸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주보다 3.5%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 유보는 0.4%포인트 감소한 5.3%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평양 정상회담으로 급격하게 고조됐던 한반도 평화 관련 관심과 기대감이 줄었다”며 “뿐만 아니라 주가 급락과 경제성장률 둔화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과 일부 야당 및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이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수도권, 30대 이상 전 연령층, 민주당지지층 무당층 보수층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고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1.3%로 0.7%포인트 내렸고 자유한국당은 1.1%포인트 상승한 20.6%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한 주 만에 20% 선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9.4%로 다시 10% 선에 근접했고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7.1%로 8주 만에 7%대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3.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9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6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2.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