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합동수사팀은 2일 오전 9시경부터 성남시 분당구의 양 회장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양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양 회장이 위디스크의 옛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토종닭을 활로 쏴 죽이도록 시키는 영상이 공개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양 회장의 폭행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다른 혐의가 있는지를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회장은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등 웹하드에서 불법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앞서 9월 불법 음란물을 유통했다는 혐의로 양 회장의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을 2차례 압수수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