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4분기에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한국전력 주가는 2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시점의 불확실성과 내년 실적 하향 조정 등으로 목표주가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원자재 가격은 두바이유 배럴당 73달러, 뉴캐슬탄 톤당 113달러로 올해 분기 가운데 최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8천억 원, 영업이익 1조7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9%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시장 예상치였던 영업이익 1조4천억 원은 웃돌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3분기에 여름철 전력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 원자력발전소의 이용률이 회복돼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실적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8월 주택용과 일반용 전력 판매량은 2017년 8월과 비교해 각각 23.3%, 11.5% 증가했다.
3분기 발전원별 이용률은 원자력 75%, 석탄 81%, 액화천연가스(LNG) 41%로 파악되는데 발전원가가 낮은 원자력발전소의 이용률이 증기하고 있어 한국전력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