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동차 부품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가 중국에서 출하량 회복에 고전하면서 만도가 실적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만도 목표주가 낮아져, 현대차 중국사업 부진 탓에 타격 불가피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2만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중국에서 현대차의 출하량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자동차 부품 공급사인 만도의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만도는 3분기 매출 1조4500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장 연구원이 종합한 시장 예상치를 15.4% 하회하는 수치다.

장 연구원은 중국에서 현대차의 자동차 출하량이 눈에 띄는 수준으로 회복돼야 만도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되는 만도의 신규 프로젝트도 점차 매출에 반영되면서 내년 1분기까지 만도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만도가 실적 방어선을 구축하지 못하면서 주가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중국 수요 회복과 신규 프로젝트의 실적 기여가 뚜렷해져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만도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020억 원, 영업이익 24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 늘고, 영업이익은 189% 급증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