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를 중국 장지아강에서 우즈베키스탄 카르시까지 운송한다. 

CJ대한통운은 23일 무게 1763톤 규모의 플랜트 기자재 5개를 중국 장지아강 항만에서 선적해 1만7656km에 걸쳐 우즈베키스탄 카르시까지 3개월에 걸쳐 운송한다고 26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중국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플랜트기자재 운송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이번 물류 운송 작업은 중국에서 우즈베키스탄 카르시 인근의 천연가스합성석유 플랜트 공사현장으로 촉매제 용기 2기 등 모두 5개의 초중량물을 운송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천연가스합성석유 플랜트 프로젝트(UGTL)는 우즈베크스탄 국영기업 석유가스공사가 발주한 공사로 45억 달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CJ대한통운이 물류사로 참여하고 있다.

해상 운송은 중국을 출발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지중해에 있는 루마니아 콘스탄타 항만으로 이동한 뒤 흑해로 진입해 볼가-돈 운하를 통해 카자흐스탄의 쿠릭 항구까지 운송한다. 해상 운송 거리는 1만5567km로 11월에 카자흐스탄 쿠릭 항구에 도착한다.

CJ대한통운은 해상 수송에서 2013년 인수한 중국 중량물 운송회사인 CJ스마트카고와 협업한다.

육상 운송은 카자흐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 카르시까지 가는 경로로 모두 2089km 거리다. CJ대한통운은 2017년 인수한 중앙아시아 물류회사인 CJICM과 함께 작업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초중량물 운송 작업은 기술이나 장비만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며 “기술인력은 물론 현지 정부의 협조를 얻어내야 하고 토목, 건축 등 여러 영역에서 네트워크가 잘 조직되어 있어야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