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KT가 롯데쇼핑와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집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일 출시했다.
 
KT, 롯데쇼핑과 손잡고 기가지니 통한 인공지능 장보기 내놔

▲ KT 홍보모델이 기가지니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고객들은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롯데슈퍼에서 판매하는 식료품, 생필품 등을 검색하고 장바구니 담기 및 주문, 당일 배송 요청, 배송상태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롯데슈퍼는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이다.

“기가지니, 롯데슈퍼 실행해줘”라고 말하면 실행되고 “찾아줘”, “담아줘”, “주문해줘” 세 가지 키워드만 알고 있으면 편리하게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V 드라마나 뉴스를 보다가도 “롯데슈퍼에 두부 2개 담아줘”와 같이 서비스 호출어, 상품명, 구매 수를 동시에 말하면 별도 상품검색 없이 기존 구매 이력 상품 또는 인기 상품을 우선적으로 장바구니에 담아준다.

상품을 주문하면 가장 빠른 시간으로 당일 배송 일정이 잡히며 결제를 마치면 배송이 된다. 구매금액이 2만 원 이상(일부 지역 배송센터는 2만5천 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결제는 롯데멤버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엘페이(L.Pay)로 가능하며 PIN 인증절차를 포함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올해 연말까지 생체인증(FIDO) 기반 화자인증 음성 결제가 가능한 ‘지니페이’를 도입해 음성 쇼핑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KT와 롯데쇼핑은 서비스 출시기념 이벤트도 시행한다. △특가 기획전 상시 운영(10개 내외 상품 특가 판매) △3만 원 이상 구매시 15% 할인 쿠폰 제공 △2만 원 이상 구매시 짜파게티 1봉(5개) 증정 등이다.

김재희 KT 인공지능사업단장은 “육아로 마트 외출이 어려운 주부들이 두부, 달걀, 고기 등 신선식품과 우유, 생수 같이 무거운 품목들을 편리하게 쇼핑하고 당일 배송까지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사업부문 상무는 “대화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