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2018년 9월1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의장은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실심사)를 받았다.
이 의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12일 새벽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장은 10시20분경 법원 청사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은 채 곧바로 법정으로 이동했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7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장은 2012년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내며 삼성전자서비스 등 계열사의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과 이 의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소환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장은 198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등에서 일했고 전략기획실이 해체된 뒤에는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으로 일하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