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씨가 중국 투자회사에 들어갔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7월 중국 투자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둘째 딸 최민정, SK그룹 대신 중국 홍이투자 입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씨.


홍이투자는 중국 상위 10위권의 투자회사로 중국 1위 컴퓨터 제조회사인 레노버를 소유한 레노버홀딩스의 자회사다.

홍이투자는 최근 에너지와 정보통신(IT), 소비재 등의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해 입대했다.

2015년 1월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고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6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최씨는 2017년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한 뒤 중국에 머물며 거취를 고민했다. 그는 전공과 경력을 살리기 위해 SK그룹이 아닌 중국 투자회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중국 인민대 부속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징대학교 경영대에서 인수합병, 투자분석을 전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