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지주가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지주 주식 사도 된다", 주가 부양 위해 자사주 매입할 수도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7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21일 5만1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지주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기대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KB금융지주는 올해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나타내는 방편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은행에서 주가의 평균 하락률이 10.3%를 보인 데 비해 KB금융지주는 주가가 19.1% 하락했다.

외국인,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들이 KB금융지주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월 이후 KB금융지주 주식을 520억 원, 연기금은 690억 원 순매도했다. 

최 연구원은 “2016~2017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진 것”이라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은행 전체로 보면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서는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됐다. 

KB금융지주는 주가가 상승할 다른 요인이 없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주가가 상승할 다른 동력이 없어 보여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순이자마진의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실적의 호조를 기대해본다면 지금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은행에서 3분기 순이자마진은 1.73%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KB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률이 양호하고 금호타이어를 환입하면서 대손비용도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KB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9150억 원, 영업이익 2조5512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은 2.9%, 영업이익은 27.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