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 주력 게임의 매출이 부진하면서 새 게임 출시 시기에 올해 실적이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웹젠 목표주가 낮아져, 새 게임 출시일정에 올해 실적 달려

▲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웹젠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2만8500원으로 내렸다.

직전거래일인 17일 웹젠 주가는 2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웹젠은 상반기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이 부진하면서 내내 고전했다”며 “다만 신작 출시 일정을 살펴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고 보는 것이 현실적 대응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웹젠은 하반기 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모바일게임과 HTM5게임인 ‘대천사지검 H5’ 등을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HTML5게임은 자바스크립트 등 도구를 활용해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으로 여러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게임을 말한다.

이밖에도 하반기 북미와 유럽에 전략시뮬레이션게임 ‘퍼스트 히어로’와 ‘큐브타운’ 등 게임도 서비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웹젠은 올해 매출 2447억 원, 영업이익 8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2%, 영업이익은 86.9%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주력 게임인 뮤오리진이 한국과 중국 등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두면서 2분기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성 연구원은 “웹젠은 새 게임 ‘뮤오리진2’가 출시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오히려 기존 게임인 ‘뮤오리진’의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며 “다만 뮤오리진2의 기여액을 넘어서는 뮤오리진의 매출 감소세가 웹젠 2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파악했다.

웹젠은 2분기 매출 489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4.9%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