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재무 건전성이 좋아지면서 주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대우조선해양의 현금 흐름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이 2020년까지 인도하기로 되어 있는 선박이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두 가지라는 점에서 현금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 원유운반선 LNG운반선 수주 집중해 현금흐름 회복세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상선부문 매출총이익률이 11.3%에 이르렀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얼만큼의 이익을 내느냐를 나타내는 재무비율을 나타낸다.

2분기 대우조선해양의 상선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011년 해양플랜트 건조 지연에 따른 손실을 보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인데 이는 상선부문 사업성이 회복됐다는 것을 뜻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올해 2분기에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흐름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순차입금도 2조 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LNG운반선 건조량을 늘리면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이 늘어나고 차입금이 감소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재무 건전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에 LNG운반선 및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LNG-FSRU)는 42척,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유조선은 28척 들어있다. 이는 전체 상선부문 수주잔고의 90%가 넘는 비중이다. 

박 연구원은 “주가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 분석”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현금흐름이 개선된 만큼 앞으로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