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조만간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현대차그룹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발표가 임박했다는 일부 언론의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임박 보도는 사실 아니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조선비즈는 8일 ‘현대차그룹, 모비스 분할 지배구조 개편 발표 임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초)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할 계획이었던 (현대모비스의) A/S, 부품사업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한 뒤 증시에 상장하고 이후 총수 일가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처분해 그 자금으로 모비스 분할법인 지분을 기아차로부터 일부 인수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현대차그룹이 현재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8월 안에 늦어도 9월 추석 연휴 전에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개편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대차그룹이 곧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는다는 소식에 계열사 주가가 요동쳤다. 

8일 오전 11시41분 기준 현대모비스(4.9%), 현대차(2.4%), 기아차(1.1%) 주가는 전일보다 올랐고 현대글로비스(-6.25%), 현대제철(-0.36%) 주가는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은 3월 말 현대모비스의 모듈, A/S부품부문과 현대글로비스를 분할합병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처음 발표했다. 

하지만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을 중심으로 일부 주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현대차그룹은 5월 말 기존 개편안을 철회하고 새로운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