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둔화하기는 했으나 내년까지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주가 오른다", 내년에도 이익증가 가능해 투자 매력적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6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일 4만5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이 여전히 냉랭하다”며 “언젠가부터 IT기업의 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 왔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가 고점이고 하향세가 시작되니 이제 투자매력이 떨어진다는 논리인데 애플조차도 그런 성장은 어렵다”며 “계절성을 감안하면 내년까지 성장 스토리가 이어질 수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11조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일시적으로 수익성 둔화가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서버 D램 관련 이슈가 발생해 일시적 비용이 반영된 것”이라며 “3분기부터 정상적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2분기 IM부문에서 2조7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갤럭시S9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크게 둔화했다. 디스플레이부문은 북미 고객사의 최대 비수기를 맞아 예상 수준인 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 64조8천억 원, 영업이익 17조2천억 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에서 D램과 낸드 모두 15% 이상 출하량이 늘어나며 전체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1X 나노 비중 확대와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스마트폰사업은 갤럭시노트9 출시에도 현재 상황을 크게 반전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부문은 북미 올레드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시장은 3분기 실적이 고점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내년 이익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