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장에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다. 

한국방송협회는 1일 박 사장이 제23대 한국방송협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협회장에 박정훈 취임, 현 SBS 대표이사 사장

▲ 박정훈 한국방송협회장.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낡은 규제로 인해 유료방송, 글로벌 미디어와 경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시대에 만들어진 낡고 불합리한 매체 사이의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시드니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SBS PD로 입사해 편성실장, 제작본부장, 드라마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생명의 기적', '환경의 역습' 등을 연출했고 한국방송대상, 백상예술대상,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18년 8월1일부터 2020년 7월31일까지다.

박 회장을 보좌해 방송협회 사무처를 이끌 사무총장으로 양윤석 SBS 정책팀 부국장이 선임됐다. 양 사무총장은 SBS 도쿄 특파원(도쿄지국장), 보도국장, 정책팀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방송협회는 방송문화 발전, 방송인 자질향상, 회원사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1974년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모여 창립한 단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