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중국에서 커피빈 사업을 접는다.

이랜드는 31일 선택과 집중을 하는 차원에서 중국 '커피빈 앤 티리프'의 철수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랜드, 중국에서 커피빈 매장사업 철수하기로 결정

▲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과 미국 커피빈 CEO 제프슈뢰더가 2015년 8월21일 중국 상해에 있는 중국이랜드 본사 사옥에서 중국 사업권 인수 계약을 맺고 있다.


이랜드는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커피빈 1호점을 연 뒤 2년 만에 사업을 중단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커피빈 매장 17곳을 운영 중이었지만 올해 5월부터 철수 작업을 시작했다. 8월 안에 철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당초 커피빈 앤 티리프 중국 사업권을 인수하고 매장을 1천 곳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자금난으로 사업권을 내놓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핵심사업인 소매, 패션, 유통 등에 집중하기 위해 수익이 나지 않는 비효율 사업을 접고 있다”며 “커피빈 철수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