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그동안 순차입금 증감에 따라 움직여왔는데 앞으로 순차입금이 줄면서 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오른다" 순차입금 감소해 현금흐름 좋아져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는 4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실적에서 현금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며 “2분기에 현금 흐름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에 매각했던 드릴쉽 2척의 매각대금 일부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망갈리아 조선소 등 자회사들의 정리매각 역시 현금 흐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해양플랜트사업을 정리하고 LNG선과 VL탱커 중심으로 선박 건조량을 늘리면서 순차입금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순차입금은 2016년 말에는 6조4천 원에 이르렀으나 올해 1분기 말에는 3조 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연말이면 순차입금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박 연구원은 봤다.

박 연구원은 “순차입금 규모가 줄어들수록 대우조선해양 주가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분기 영업이익률이 아닌 현금흐름 증감에 연동돼 움직여 왔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환율도 대우조선해양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한국 조선사 주가는 유로화 강세와 원화 강세 구간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로화 환율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상승 추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