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롯데슈퍼와 롭스 결합한 새 개념의 매장 선보여

▲ '롯데슈퍼 위드 롭스' 매장 내부 이미지.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 롯데슈퍼가 헬스앤뷰티(H&B)숍 롭스를 결합한 융합매장을 선보인다. 

롯데슈퍼는 19일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에 롭스와 융합매장인 ‘롯데슈퍼 위드 롭스’ 1호점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990㎡(300평) 규모로 롯데슈퍼를 기본으로 하면서 롭스의 특화 상품과 영업 노하우를 결합한 매장이다. 

롯데슈퍼는 기존 운영하던 슈퍼마켓 상품 6600여 개를 5500여 개로 대폭 줄이고 건강과 미용 관련 상품 및 단독 상품 4200여 개를 들여왔다. 기존 40~50대 고객은 물론 20~30대 신규 고객을 겨냥한 것이다. 

롯데슈퍼는 스틱형 과일, 밀키트, 즉석조리식품 등을 확대하고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하던 축산코너를 직영매장으로 전환했다. 또 전통주와 위스키 대신 와인과 사케, 크래프트 비어 등 트렌디한 상품도 강화했다.

롭스의 인기 상품도 대거 선보이며 화장품 코너도 강화했다. 기능별로 나눈 스킨케어 존을 따로 만들어 다양한 제품을 취향에 맞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슈퍼는 2~3개월의 시범운영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융합 매장의 틀을 완성하고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이름인 '롯데샵'(가칭 LOTTE SHAB#)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글로벌 유통시장은 월마트의 온라인시장 진출, 아마존의 오프라인 유통기업 인수 등 구시대적 기준을 초월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롯데슈퍼 또한 슈퍼마켓 1위 기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협업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도들을 끊임없이 진행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