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부임을 축하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논의했다.

강 장관은 16일 부임 인사를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은 해리스 대사를 만났다.
 
강경화, 주한 미국대사 만나 "강력한 한미동맹이 비핵화 기반"

강경화 외교부장관(오른쪽)이 16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장관은 “한미동맹은 계속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강력한 한미동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중대한 시기에 경험과 판단력을 갖춘 해리스 대사가 부임하게 된 것은 축복”이라며 덧붙였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 사람들이 팔 벌려 나를 환영해줬다”며 “멋진 몇 년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과 해리스 대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8월 해리스 당시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외교부청사를 찾았을 때 강 장관은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강 장관은 그 일을 두고 “그 약속을 실현하지 못했지만 이번 일(장관과 대사 신분으로 만나게 된 일)이 훨씬 잘 됐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해리스 대사가 7일 부임함으로써 1년6개월 동안 지속됐던 주한 미국대사 공백 상태는 해소됐다.

2017년 1월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떠난 뒤로 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공석이었다.

해리스 대사 부임 전까지는 마크 내퍼 대사대리가 2017년 1월20일부터 주한 미국대사 대리를 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