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대표 기업인이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대화체를 출범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제1회 한국과 중국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를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상의, 대기업 회장 포함된 '한국 중국 고위급 기업인 대화' 출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는 한국과 중국의 소통을 확대하고 두 나라 경제적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화채널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17년 12월 쩡 페이옌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이사장과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기구를 출범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는 한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계 인사와 전직 정부 인사들로 구성된다.

한국측 위원은 모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대표를 맡는다.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11명이 참여한다.

전직 정부인사로는 정 전 의장을 비롯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오영호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최석영 전 외교부 FTA교섭대표 등 4명이 참여하며 경제전문가로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도 포함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사업 관련성과 업종별 대표성을 고려해 위원을 선정했다”며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를 통해 양국 기업인의 경제 교류를 지원하고 필요에 따라 양국 정부에 애로사항을 적극 건의하는 내실 있는 경제 협력 채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중국 위원명단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기로 했다.

29일 열리는 첫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참석한다.

LG는 구본준 부회장을 대신해 박진수 부회장이, 한화는 김승연 회장을 대신해 김창범 부회장이 참석한다. 변양균 전 실장은 개인일정으로 참석하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