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의 중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한 관세 부과 강행방침에 보복 조치로 맞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FP에 따르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의 일방적 보호무역 조치로 중국이 손실을 보면 즉시 대응해 법적 권리와 이해관계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이 관세 부과 강행하면 중국도 보복하겠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승인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겅 대변인은 최근 양국 사이에 있었던 세 번의 무역합의를 무효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계속 소통하고 있어 무역 문제 해결에 진전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이 무역장벽을 세우면 협상내용은 효력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4월 발표된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안에 이미 공식적으로 답변도 했다”고 말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5일 관세를 부과할 대상 품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