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LG화학이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생산 규모를 늘려 대응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정훈, 조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SDI와 LG화학이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난해보다 2배로 늘리고 2020년까지 4배~5배가량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 LG화학, 전기차 성장에 맞춰 배터리 생산규모 2배 늘릴 듯

▲ 전영현 삼성SDI 사장(왼쪽)과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


두 회사는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발맞춰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를 늘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올해 4월부터, LG화학은 올해 1분기부터 각각 헝가리와 폴란드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두 회사는 유럽 및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를 인용해 5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2만4560대에 이르렀다고 추산했다. 4월보다 48% 증가했다. 

테슬라의 ‘모델3’와 도요타의 ‘프리우스프라임’ 판매량은 각각 6250대, 2924대를 보여 모두 최고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4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2만8450대로 3월보다 93% 크게 늘었다.

장정훈, 조현석 연구원은 “전기차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로 배터리셀 제조회사를 포함한 여러 전기차 관련 부품회사들이 잇따라 생산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