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특허 침해 여부를 재조사한다고 밝히며 악재가 부각됐다.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미국정부의 반도체 견제 가능성 부각

▲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2.14% 떨어진 9만1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무역위원회가 5월31일 SK하이닉스의 미국 반도체기업 넷리스트 기술특허 침해 여부를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히며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넷리스트는 SK하이닉스가 서버용 반도체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지난해 소송을 걸었다.

국제무역위는 그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 SK하이닉스의 기술 특허 침해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예비 판정을 4월 내렸는데 이를 번복하고 다시 특허 침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한 국제무역위의 제재 검토가 사실상 한국 반도체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조치의 일부라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한국 반도체기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의 추가적 제재 조치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등 증권사에서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도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