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가 개발 중인 유전자 치료제 신약 ‘VM202’의 작용기전을 밝히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바이로메드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국제학술지 온라인판을 통해 VM202가 말초신경계를 구성하는 슈반세포에 작용해 ‘신경영양인자’의 생산을 유도하고 손상된 말초신경 세포들의 재생 과정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로메드, 유전자 치료제 신약 ‘VM202’의 신경 재생 원리 입증

▲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


VM202는 간세포 성장인자(HGF) 유전자를 탑재한 유전자 치료제다. 간세포 성장인자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다기능성 성장인자다.

바이로메드는 VM202가 임상1상과 2상에서 장기간 통증 감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관찰했는데 이는 신경세포의 재생때문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VM202가 신경재생 활성을 유도하는지 살폈다.

연구 결과 신경이 손상된 경우 손상 부위 주변에서 간세포 성장인자 단백질과 그 수용체인 c-met의 생산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신경 손상 이후 간세포 성장인자 단백질과 c-met이 어느 위치에서 발현이 되는지도 정확히 알아냈고 간세포 성장인자 단백질이 신경 재생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도 밝혀냈다.

바이로메드는 이를 통해 VM202가 신경 손상성 질환인 말초신경병증의 새로운 치료제로 적용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는 “이번 논문은 간세포 성장인자가 손상된 말초신경을 어떻게 복구시키는지를 밝히는 논문”이라며 “VM202가 장기간 통증 감소 효과를 유도될 수 있음을 설명할 수 있는 원리와 어떻게 재생 의약으로 작용하는지를 밝힌 결과”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