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경기지역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를 경기도지사로 지지하는 의견이 52.6%로 남경필 후보를 지지하는 의견 18.8%보다 33.8%포인트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52.6% 남경필 18.8%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한국당은 홈페이지에 이재명 후보가 형수에게 심한 욕설을 한 음성파일을 공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지만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2.6%,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1.2%, 홍성규 민중당 후보는 0.6%의 지지율을 보이며 모두 5% 미만에 그쳤다. 응답자의 12.9%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대답했고 의견유보는 11.2%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63%를 얻은 데 비해 남경필 후보는 13.1%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20대에서 42.5%, 30대 67.2%, 40대 70.4%, 50대 51.5%, 60대 이상 31.5%의 지지를 얻었다. 남경필 후보는 20대 6.9%, 30대 7.2%, 40대 9.1%, 50대 27.0%, 60대 이상에서 41.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경기도의 모든 지역에서 높았다. 

경기 동남부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54.1%로 남경필 후보의 20.5%에 앞섰고 북부권 또한 이재명 후보 53.2%, 남경필 후보 17.2%로 나타났다. 서남부권에서는 이재명 후보 52.1%, 남경필 후보 21.8%로 조사됐고 서울 인접권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0.8%의 지지를 얻은 반면 남경필 후보는 15.5%에 불과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경기도민의 73.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아마 투표할 것이다’는 16%로 조사돼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의 비율이 89.0%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방선거 기획특집 자체조사로 27일 하루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인 유권자 1014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