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민간 싱크탱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한국경제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할 민간 싱크탱크의 이름을 ‘지속성장 이니셔티브(SGI, Sustainable Growth Initiative)’로 정하고 6월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성장 이니셔티브는 한국경제를 균형감 있게 진단해 기업들에게 미래 성장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장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 기존 연구소가 수행하던 거시경제 동향분석에 전략적 경제 이니셔티브(의제)를 설정하는 역할을 더했다.

기업 현안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각 의제별로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연구 결과물을 차별화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성장과 혁신 △일자리 △고령화 대책 △남북 관계 전망 및 경제협력 추진방향 등을 주요 의제로 정했다.

초대 원장은 한국은행 최초의 여성 임원을 지낸 서영경 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맡는다.

서영경 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에서 28년 동안 일하며 조사국, 경제통계국, 경제연구원, 금융시장국 등을 거친 거시경제 전문가로 대한상의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하며 기업과 산업 현안과 관련한 이해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속성장 이니셔티브는 5월 신규 인력채용과 연구공간 정비 등을 거쳐 6월 초 공식 출범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월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면서 “대한상의는 한국경제를 변화할 동력을 제공하고 기업을 둘러싼 현안을 심층 연구하기 위해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