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예비후보의 부인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트위터 계정 @08__hkkim 사용자(별명 '혜경궁 김씨')를 조사하기로 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트위터 이용자를 고발한 사건을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검찰, 이재명 SNS '호위무사' 혜경궁 김씨 조사하기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부인 김혜경씨.


경기도선관위는 미국에 본사를 둔 트위터를 두고 선관위 차원에서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하고 조만간 고발인 등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8일 이재명 예비후보와 함께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서는 전해철 의원은 @08__hkkim 사용자를 조사해줄 것을  선관위에 요청했다. 

전 의원은 “저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하한 것은 물론 제가 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모욕적 내용을 게재한 트위터 이용자를 조사해달라고 공동으로 의뢰하자는 제안을 이재명 예비후보가 사실상 거부했다”고 말했다. 

@08__hkkim 계정 사용자는 이 전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논란이 일면서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이 트위터 계정에는 ‘전해철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두고 이재명 예비후보 측은 "이 예비후보 부인 생일은 8월이 아니며 SNS 계정도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