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규모를 투자해 2대주주로 올라선다.

넷마블은 4일 유명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모두 2014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넷마블,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지분 투자

▲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이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확보해 2대주주가 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는 방시혁 대표이사 사장으로 지분 50.88%(84만987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자세한 주주구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넷마블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게임과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넷마블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두 회사 사이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2월 제4회 넷마블 기자간담회(NTP)에서 문화 콘텐츠와 게임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강조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게임 ‘BTS WORLD’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재 이 게임은 개발중이며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자 넷마블과 게임사업을 협력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넷마블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넷마블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 빅히트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무적 관점과 전략적 관점을 함께 갖춘 투자자와 함께하게 돼 더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방준혁 의장과 방시혁 대표는 친척관계다.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가까운 관계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