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수주했던 공사 1건 계약이 해지됐다.

두산중공업은 14일 “필리핀 발전사업자 ‘레돈도페닌슐라에너지’로부터 2016년 수주했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필리핀에서 수주한 1조 규모 공사 계약 해지돼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두산중공업은 2016년 10월14일 레돈도페닌슐라에너지로부터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9523억 원에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발주회사 2015년 매출액의 5.88% 수준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필리핀 에너지규제위원회의 전력요금 승인이 지연되면서 이번 공사와 관련한 착공지시서(NTP)가 계약 유효시점인 2017년 12월31일까지 발급되지 않았다”며 “두산중공업은 계약 유효시점 뒤에도 발주회사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13일에 서면으로 계약해지를 통지받았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계약해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사를 다시 진행하기 위해 발주회사와 별도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