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어난 하청회사 직원 4명의 작업 중 사망 사고와 관련 포스코 직원 2명을 입건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3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산소설비 운전실 직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 하청회사 4명 사망사고 관련해 포스코 직원 2명 입건

▲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의 모습.


포스코 직원 2명은 하청회사 직원들이 산소설비 냉각탑에서 충전재를 교체할 때 질소가스 배관 밸브를 잠그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실 직원은 각 공정에 필요한 가스 등을 관찰하고 조절하는 업무를 맡는다.

사고 발생 당시 산소설비 냉각탑에 질소가 흘러들어갔지만 운전실 직원들은 주의 소홀로 가스 밸브를 뒤늦게 잠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되면 포스코 관계자들을 추가로 입건하는 방침을 결정했다.

25일 오후 4시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 산소설비에서 작업을 하던 하청회사 TCC한진 직원 4명이 질소를 들이마셔 질식으로 숨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