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관람한 '1987', 실시간 예매율에서 '신과함께' 제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을 찾아 영화 '1987' 관람을 마치고 무대 위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영화 ‘1987’이 ‘신과함께-죄와 벌’을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8일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실시간 예매율 25.4%를 보이며 신과함께의 24.6%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20일 개봉한 지 13일 만이다.

개봉 3주차를 맞았지만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씨, 박종철 열사의 친형인 박종구씨, 장준환 감독, 배우 김윤석씨와 강동원씨, 최환 변호사(극중 배우 하정우씨), 한재동 전 교도관(극중 배우 유해진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작사 대표 및 시나리오 작가 등과 함께 1987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관람 직후 무대에 나와 “재미, 감동, 메시지 어느 하나만 이뤄도 참으로 대단한 영화인데 3가지를 모두 겸비한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영화를 보면 천만을 넘기겠다 아니겠다를 알 수 있는데 이 영화는 확실히 천만을 넘기겠다는 확실한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오른 배우 강동원씨도 눈물을 보이며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내가 지금 이렇게 잘살고 있는 게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심정으로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강동원씨는 영화에서 이한열 열사역을 맡았다.

1987의 누적관객 수는 7일 기준으로 408만9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신과함께의 누적관객 수는 1150만2500여 명이다.

세 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개봉한 ‘강철비’는 현재까지 435만700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