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송망 활용한 재난구호활동 활발히 펼쳐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 네번째)이 11월25일 서울 강서구의 KBS 스포츠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하늘사랑 바자회에 참석해 노현송 강서구청장(왼쪽 세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세계 곳곳에서 재난 구호활동이나 환경개선, 이웃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운송망을 활용해 국내외 재난 구호현장에서 구호품을 지원해 왔다.

대한항공은 4월 페루에서 홍수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페루 리마에 화물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로서 이재민 구호에 동참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이재민들에 생수 3만6천 리터와 담요 3천 장을 제공했다. 계열사인 한진의 택배트럭을 활용해 이들 구호품을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4월 일본의 구마모토현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생수나 의류 등을 수송했으며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화물기 특별편을 투입해 긴급 구호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환경개선 활동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을 조성해 해마다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몽골의 바가노르구 지역에 44만 평방미터 규모의 ‘대한항공숲’을 조성하고 있기도 하다.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재능기부나 견학기회제공 등 나눔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9년부터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열어 인천공항 근처 초등학생 가운데 별도 과외학습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 영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5월 서울 강서구의 소외계층과 김포공항 근처 소음피해지역 어린이들에 여수공항과 남도지역 문화체험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와 공동으로 2009년부터 해마다 견학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이 견학행사는 기업과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나눔활동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14년째 설과 추석에 강서지역 불우이웃에 쌀을 기증해왔다.

대한항공은 직원 4천 명가량이 참여하는 사내 봉사단 27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봉사단은 각각 보육원이나 장애인시설, 요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나눔경영 철학에 토대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나눔의 정신은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