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들이 퍼레이드와 대형 트리 등을 내세워 가족고객을 겨냥한 성탄절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몰과 스타필드, 경방 타임스퀘어, AK플라자, IFC몰 등 복합쇼핑몰들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롯데월드몰 스타필드, 크리스마스 맞아 가족고객 겨냥 이벤트 풍성

▲ 롯데월드몰은 크리스마스 오후 3시, 5시, 7시에 쇼핑몰 전층을 순회하는 ‘미녀와 야수가 함께하는 애니멀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몰은 25일 오후 3시와 5시, 7시 미녀와 야수가 전층을 순회하는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산타와 루돌프도 함께 브라스밴드의 캐롤 연주에 맞춰 걷는다. 

롯데월드몰은 아트리움에서 25일 오후 2시30분과 4시30분 ‘핸드벨 연주 공연’, 오후 6시에 ‘뮤직 콩쿠르 어워드 콘서트’를 진행해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캐롤 등을 들려준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필드코엑스몰은 25일 오후 2시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실시한다. 스타필드하남은 25일 오후 3시와 5시 아티스트 준의 저글링 쇼를, 스타필드 고양은 오후 2시와 4시에 러시아 출신의 보컬 나디아 밴드의 공연을 진행한다. 

경방이 운영하는 경방타임스퀘어는 25일 오후 3시와 5시, 7시 고적대가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실시한다. 젊은 여성군단과 인형옷을 입은 직원 등 퍼레이드단은 1층 아트리움과 매장 곳곳에서 캐럴 공연을 진행한다. 이들은 고객들에게 사탕과 풍선을 나눠주고 포토타임을 마련한다.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AK플라자는 25일 어린이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초대해 캐리커처 이벤트와 팬미팅 등의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월드몰 스타필드, 크리스마스 맞아 가족고객 겨냥 이벤트 풍성

▲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트리.


이 복합쇼핑몰들은 대형 트리 등 성탄절 고객맞이 단장에도 힘썼다. 

롯데월드몰은 ‘메시지 트리’를 만들었다. 트리 앞 태블릿PC에 소원 등을 적으면 트리 나뭇가지 끝에 달린 프린터에서 메시지가 인쇄된다. 

스타필드코엑스몰은 별마당 도서관에 높이 12m의 황금빛 트리와 함께 별모양 장식들을 뒀다. 스타필드 고양도 황금빛 트리를 두고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고객에게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증정하기도 했다. 

경방타임스퀘어는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크리스마스 기프트 팩토리’를 테마로 1층 아트리움을 꾸몄고 IFC몰은 노스 아트리움을 전부 유럽풍 산타마을로 장식하고 높이 11m의 대형 트리에 크리스털을 주렁주렁 매달아 기념사진을 찍을 공간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가에 성탄절 특수를 불러온 주요 대상이었던 젊은이들이 취업난에 더해 해외여행 소비로 성탄절에도 예년과 같이 소비하지 않자 ‘성탄절 특수는 옛말’이라는 말도 나온다”며 “이에 따라 복합쇼핑몰들은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발길을 잡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