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 세금제도 개정에 따른 법인세율 인하의 최대 수혜회사로 꼽혔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미국에서 세제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며 “두산밥캣은 미국 법인세율 인하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제 개정안의 최대 수혜회사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 미국 세제개편의 최대 수혜회사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미국 상원과 하원은 19~20일 표결을 통해 공화당의 세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세제 개정안의 뼈대는 최고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1%로 낮추고 최고 개인소득세율도 기존 39.6%에서 37%로 하향조정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매출 가운데 65%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법인세율 인하의 효과가 클 것”이라며 “세제 개정안의 통과로 두산밥캣의 2018년 유효법인세율이 28%까지 떨어진다고 가정했을 경우 순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16%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밥캣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단독주택 비중이 높아지는 점에 힘입어 소형 건설장비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건설 승인건수가 2009년에 바닥을 찍은 뒤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이후 상승하고 있다”며 “단독주택의 비중 확대는 미국의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것을 뜻하며 두산밥캣의 주력제품인 소형 건설장비 판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