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 파트론이 카메라모듈 수율 개선으로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파트론이 일체형 카메라모듈에서 90%가 넘는 수율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 카메라모듈 수율 높아져 4분기부터 실적반등 확실

▲ 김종구 파트론 회장.


파트론은 올해 4분기 매출 2003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

파트론은 그동안 일체형 카메라모듈의 수율을 높이지 못한 데다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카메라모듈 공급사를 다양화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수익이 줄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중저가 카메라모듈 공급이 늘어나 파트론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파트론이 내년부터 중저가 카메라모듈 출하량을 늘리고 일부를 수익성이 좋은 듀얼카메라로 공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은 2018년 듀얼카메라 출하량이 6천만 대에 이르러 올해 전망치인 1400만 대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파트론은 주력인 카메라모듈사업 외에 센서모듈, 웨어러블기기, 전장부품 등 다양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뒀다. 이는 2018년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파트론이 20여 종이 넘는 센서모듈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향후 센서모듈 시장규모가 크게 늘어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은 2018년 매출 9조5440억 원, 영업이익 65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3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