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최정호, 진에어 장거리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충돌 어떻게 피하나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2-08 17:08: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진에어가 코스피 상장을 발판 삼아 장거리노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진에어 장거리노선에서 대한항공 수요를 잠식하지 않으면서 저비용항공 수요를 만들어 내야 한다.
 
최정호, 진에어 장거리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충돌 어떻게 피하나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최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진에어가 상장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저비용항공사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고객들에 안전하고 합리적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 신뢰받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이번 상장으로 954억 원을 확보하게 됐는데 조달한 자금을 항공기를 들여오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11월 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보잉737-800 항공기를 10대, 보잉777-200ER 항공기를 4대 추가 운용할 것”이라며 “2019년부터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루마니아의 부카레스트, 세르비아의 벨그라드 등 유럽노선을 취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가 장거리노선 확대계획을 세우면서 항공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경쟁관계에 놓일 수도 있다. 대한항공이 저비용항공사에서 중단거리노선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데 대응해 장거리노선을 강화하는 노선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진에어가 취항할 것으로 예정한 유럽노선들을 공동운항 등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진에어와 호놀룰루노선에서 이미 경쟁하고 있다.

진에어는 저운임을 선호하는 수요층을 겨냥하는 방식으로 대한항공의 수요잠식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는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와 수요층이 다르다”며 “장거리노선을 운항할 경우 대한항공 수요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고 새 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가 대한항공 여객영업의 일선에서 뛰어왔다는 점은 진에어의 수요확보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최 대표는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학사과정을 졸업한 뒤 대한항공에 입사해 여객노선영업부와 여객마케팅부를 담당했고 일본지역본부 본부장 상무를 지낸 영업전문가다.

2016년 부산~기타큐슈와 인천~기타큐슈, 인천~나리타노선 등 진에어의 일본노선 확장을 이끌었는데 진에어는 이들 노선에서 탑승률이 전체노선 평균치를 웃도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 대표는 대한항공에서 중대형기를 운용했던 경험을 살려 진에어의 중대형기 운용의 효율을 높이기도 했다.

진에어는 올해 1~3분기 영업이익률이 12%를 보였는데 영업이익률이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다. 진에어는 케언스나 호놀룰루 등 장거리노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 운항을 쉬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구글 로보택시 기업 웨이모 기업가치 450억 달러 평가, 외부투자 유치 성공적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창립 12주년 “다음 10년 책임질 '성장기' 도래할 것”
이더리움 시세 역대 최고가로 상승 전망, 최근 가격 하락은 '마지막 조정' 분석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3인연합' 지지, 신동국 이사회 진입 청신호
엔비디아 주가에 빅테크 수요 위축 가능성 반영, "AI 투자 지속가능성 의문"
아마존, 인공지능 강화한 음성비서 '알렉사' 출시 2025년으로 연기
수소트럭 기업 니콜라 분기 순손실 예상치 넘은 2억 달러, 현금자산도 반토막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한종희 "변화 없이는 아무런 혁신도, 성장도 없어"
미국 민주당도 화웨이 TSMC 반도체 확보에 바이든 '책임론', 대선에도 변수
영화 ‘베놈:라스트댄스’ 1위 등극, OTT ‘지옥2’ 전란 제치고 1위 차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