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와 유럽에서 건설경기 호황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북미지역에서 주택건설 호황이 계속되고 유럽지역 업황도 회복의 기미가 보인다”며 “북미와 유럽에서 소형 건설기계부문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밥캣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 주가 상승 가능, 북미와 유럽 건설경기 호황의 수혜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두산밥캣 목표주가는 4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새로 제시됐다. 두산밥캣 주가는 4일 3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택착공지표는 2009년 50만 호로 바닥을 찍고 2017년 100만 호까지 늘어났다. 두산밥캣은 북미지역에서 전체 매출의 70%를 올린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주택착공지표는 주택 수급의 불균형 때문에 계속 오를 것”이라며 “미국의 밀레니엄 세대는 주택구매 욕구가 강한데 현재 밀레니엄 세대가 본격적으로 주택구매자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주택착공지표는 얼마나 많은 주택이 새로 건설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소형 건설기계의 수요와 연관성이 높다.

유럽지역 업황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의 발표에 따르면 유럽 주택착공지표도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EU 주요국인 독일, 프랑스, 영국의 주택가격지수도 상승하고 있다”며 “세계적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발표에 따르면 유럽지역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기계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2018년에 매출 3조6310억 원, 영업이익 46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예상치보다 매출은 9.5% 줄고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중대형굴착기사업부를 2018년 두산인프라코어에 양도할 것”이라며 “이 부문의 매출이 빠져 두산밥캣의 전체 매출은 줄지만 오히려 영업이익은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