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던 델타항공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1일 “미국에서 항공사들 주가가 급등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델타항공 지분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보유지분 전량 매각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아시아나항공은 보유하고 있던 델타항공 지분 8741주를 46만 달러(5억 원가량)에 7월21일 매각했다.

2007년 5월31일 노스웨스트항공으로부터 미수금 대신 델타항공 지분을 받았다.

노스웨스트항공은 2008년 4월 델타항공과 합병할 계획을 세웠던 만큼 델타항공이 미수금을 지급했다.

델타항공 지분을 매입할 당시 지분가격은 1억4800만 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시세차익 3억5천만 원을 거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을 긴급하게 확보하기 위해 델타항공 지분을 매각하고 나선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매출 5조7천억 원을 거둔 회사가 투자지분 5억 원을 매각한 점을 유동성 위기로 바라보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