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이 개장 후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9월9일 개장한 스타필드하남에는 8월까지 2500만 명이 다녀갔다. 수도권 거주 인구 전체(지난해 기준 2539만명)와 맞먹는 규모다.
 
스타필드하남 2500만 명 방문, 정용진 야구장과 싸워 '선전'

▲ 스타필드하남 내부 모습.


고객 평균 체류시간(주차시간 기준)은 기존 유통시설의 2배 이상인 5.5시간에 이르렀다.

당초 신세계그룹이 내세웠던 '체류형 복합쇼핑몰'이 어느 정도 통한 셈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스타필드의 사업전략에 대해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고 강조해 왔다.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메가박스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찾은 사람도 많았다. 지난 1년여 동안 아쿠아필드와 스포츠몬스터에 각각 고객 51만 명, 25만 명이 다녀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기존에는 어떤, 얼마나 많은 브랜드가 입점했는지가 쇼핑시설에 대한 평가기준이었다"며 "스타필드하남을 기점으로 이제 어떤 체험시설이 있는지, 얼마나 많은 맛집이 있는지 등이 새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필드하남은 지역경제에도 기여했다. 스타필드하남 직원 가운데 60%가 하남시민이다. 또 방문객 가운데 하남시 이외 지역에서 온 소비자가 85%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