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가 10일로 늘어나면서 연휴를 앞둔 3주 동안 항공권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항공사들이 10월2일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자 노선을 늘리고 가격조정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꼼꼼히 가격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 2017년 9월5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 여행사 부스에서 이용객들이 해외여행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6일 항공권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인천에서 30일 출발해 10월7일 귀국하는 일정 기준으로 중국 톈진과 지난, 옌타이, 일본 기타규슈를 여행하는 항공권은 30만 원대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나라별 항공권 가격을 살펴보면 러시아·마카오·대만은 50만 원대, 필리핀은 70만 원대, 라오스·괌·베트남은 80만 원대, 말레이시아·태국·방글라데시·캄보디아는 90만 원대다.
제주도는 100만 원대, 미주지역은 170만 원대, 유럽은 200만 원대를 넘어섰다.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는 스카이스캐너 외에도 카약, 인터파크투어, 플레이윙즈, 트래블하우 등이 있는데 신용카드 등 적용되는 할인이 달라 모두 검색해본 뒤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항공사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최근 항공권 구매 수요가 늘어나자 인기노선을 증편하고 새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에어부산은 9월7일부터 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국제선 ‘1+1(원플러스원)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탑승기간은 9월7일부터 10월14일까지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기준으로 2명의 공항세를 합한 편도 총 금액은 오사카 11만6천 원, 하이난·타이베이·가오슝 18만6천 원, 홍콩·마카오 19만6천 원, 세부 20만6천 원, 괌 23만1천 원, 씨엠립 25만6천 원 등이다.
에어부산은 이를 위해 후쿠오카와 홍콩, 타이베이, 다낭, 삿포로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확대해 약 2700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을 세워뒀다.
진에어도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증편하고 이를 기념해 9월10일부터 11월15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항공권을 왕복 23만8400원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도 단거리노선을 증편한 뒤 페이스북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조만간 증편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